경찰도 두고만은 볼 수 없는 모양이다. 경찰은 장갑차를 활용하는 등 특별치안활동을 펼쳤다. 온라인에서 파악된 살인 예고 게시물만 187건에 달하는 만큼 경찰들의 신경도 날카로워졌다.

의정부시에서는 6일 흉기난동 오인 신고로 인해 중학생이 경찰 진압과정에서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중학생이 검은 후드를 눌러쓰고 조깅을 하다가 겪은 일로 과잉신고에 과잉진압 논란까지 일고 있다.

같은날 서울 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에서는 '난동범이 있다’는 신고와 함께 승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결국 밝혀진 것에 따르면 아이돌 영상을 본 팬들이 소리를 지르는 것이 오인 신고로 확산되고 이게 '난동범이 있다’는 공포로 커져 대소동이 벌어진 것이다. 이 과정에서 다수의 승객들이 찰과상과 타박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되기까지 했다.